1. 2016-2020년 토픽모델링 및 토픽 범주화 결과
2016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의사의 역량 및 역할과 관련하여 보도된 신문기사는 2016년 378건, 2017년 294건, 2018년 371건, 2019년 432건, 2020년 593건으로 총 2,068건이었다 (
Table 1). 해당 신문기사에 대하여 토픽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2016년은 10개 토픽, 2017년과 2018년은 각각 9개 토픽, 2019년은 11개 토픽, 2020년은 13개 토픽이 도출되었다. 토픽모델링을 통해 도출된 토픽들 중에 유사한 키워드 또는 비슷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각 연도별로 토픽들을 통합하여 범주화하였다. 그 결과, 2016년은 8개 토픽, 2017년은 7개 토픽, 2018년은 6개 토픽, 2019년은 8개 토픽, 2020년은 9개 토픽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토픽에 대하여 명칭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Table 1.
The proportion of topics by year
Topic |
Year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Healthcare industry |
|
|
Digital healthcare |
57 (15.1) |
63 (21.4) |
85 (22.9) |
89 (20.6) |
85 (14.3) |
|
Global healthcare |
43 (11.4) |
- |
78 (21.0) |
58 (13.4) |
- |
|
Healthcare technology |
77 (20.4) |
- |
- |
92 (21.3) |
- |
|
Convergence |
- |
59 (20.1) |
- |
- |
- |
|
Medical science research |
- |
- |
36 (9.7) |
- |
- |
|
Telemedicine |
- |
- |
- |
- |
51 (8.6) |
Healthcare policy |
|
|
Publicness in healthcare |
38 (10.1) |
44 (15.0) |
67 (18.1) |
42 (9.7) |
39 (6.6) |
|
Healthcare system |
25 (6.6) |
34 (11.6) |
57 (15.4) |
- |
- |
|
Healthcare policy |
- |
- |
- |
28 (6.5) |
42 (7.1) |
|
Conflict between medical professionals and the government |
- |
- |
- |
- |
71 (12.0) |
Patient-centered care |
|
|
Medical volunteering |
49 (13.0) |
34 (11.6) |
|
38 (8.8) |
38 (6.4) |
|
Patient safety |
31 (8.2) |
32 (10.9) |
- |
51 (11.8) |
- |
|
Palliative care |
- |
28 (9.5) |
- |
34 (7.9) |
- |
|
Patient-centered and good doctors |
- |
- |
48 (12.9) |
- |
- |
Communicable diseases |
|
|
Communicable disease control |
58 (15.3) |
- |
- |
- |
- |
|
COVID-19: lack of medical resources |
- |
- |
- |
- |
97 (16.4) |
|
COVID-19: dedication of medical staff |
- |
- |
- |
- |
84 (14.2) |
|
COVID-19: telemedicine |
- |
- |
- |
- |
86 (14.5) |
Total |
378 (100.0) |
294 (100.0) |
371 (100.0) |
432 (100.0) |
593 (100.0) |
2016년에 도출된 8개 토픽의 명칭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체계, 감염병방역, 의료기술, 글로벌헬스케어, 의료의 공공성, 의료봉사, 환자안전’이다. 2017년에 도출된 7개 토픽의 명칭은 ‘환자안전, 의료봉사, 의료의 공공성, 완화의료, 융합, 의료체계, 디지털헬스케어’이다. 2018년에 도출된 6개 토픽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체계,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 의료의 공공성, 의과학연구, 글로벌헬스케어’로 명명하였다. 2019년에 도출된 8개의 토픽의 명칭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술, 의료의 공공성, 환자안전, 글로벌헬스케어, 의료정책, 의료봉사, 완화의료’이다. 마지막으로 2020년에 도출된 9개의 토픽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의 공공성, 의정사태, 코로나19: 원격의료, 원격의료, 의료봉사, 의료정책,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19: 의료진 헌신’으로 명명하였다.
이상과 같이 지난 5년간 도출된 토픽의 수는 총 18개이다. 18개의 토픽은 ‘디지털헬스케어, 감염병방역, 의료기술, 글로벌헬스케어, 의료의 공공성, 의료봉사, 환자안전, 완화의료, 융합, 의료체계,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 의과학연구, 의료정책, 의정사태, 원격의료, 코로나: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 의료진 헌신, 코로나: 원격의료’이다. 18개의 토픽 중에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토픽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의 공공성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정 연도에 도출되었던 토픽은 2016년 ‘감염병 방역’, 2017년 ‘융합’, 2018년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 의과학연구’, 2020년 ‘의정사태, 원격의료,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19: 의료진 헌신, 코로나19: 원격의료’이다.
18개의 토픽 중에서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토픽들을 하나의 범주로 분류하였고, 그 결과 의료산업, 보건의료정책, 환자중심의료, 감염병으로 총 4개로 구분되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헬스케어, 의료기술, 융합, 의과학연구, 원격의료’는 ‘의료산업’으로 구분하였고, ‘의료의 공공성, 의료체계, 의료정책, 의정사태’는 ‘보건의료정책’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의료봉사, 환자안전, 완화의료,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는 ‘환자중심의료’로 구분하였고, ‘감염병방역,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19: 의료진 헌신, 코로나19: 원격의료’는 ‘감염병’으로 구분하였다.
2. 2016-2020년 토픽별 주요 키워드
각 토픽별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부록 1).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도출되었던 토픽은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의 공공성’이다. ‘디지털헬스케어’의 주요 키워드는 ‘왓슨, 진단, 플랫폼, AI, 데이터, 정밀, 첨단, 융합, 인공지능, IoT(Internet on Things), 허브, 로봇, 헬스케어, 맞춤형, 스마트, 영상, 증강현실, 판독, 원격의료, 빅데이터, 원격진료, 예측, 디지털헬스케어, 혁신, 디지털, 재택, 딥러닝, 4차산업’으로 요약된다. ‘의료의 공공성’의 주요 키워드는 ‘공공의대, 설립, 공공, 보편, 인력, 공공의료, 노인, 장기요양, 치매, 복지, 치매케어, 영리화, 의료복지, 의료격차, 공중보건장학제도, 취약, 파업, 전공의, 의협, 지자체, 민간’이다.
‘의료봉사’는 2018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연도에 도출되었고, 주요 키워드는 ‘선교, 봉사, 국경없는 의사회, 아프리카, 종교, 의료봉사, 구호, 무료, 해외, 무료병원, 복지관, 방글라데시, 난민, 빈민, 기부, 감비아, 베트남, 농촌, 에티오피아, 모로코, 이태석, 아프가니스탄, 심장센터, 가난, 캄보디아’이다.
3개 연도에 도출된 토픽은 ‘의료체계’, ‘환자안전’, ‘글로벌헬스케어’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출된 ‘의료체계’의 주요 키워드는 ‘농촌, 보건소, 의약품, 시설, 네트워크, 서비스, 지역의료, 1차의료, 보건, 건강관리, 국민주치의, 예방, 치매, 장기요양, 노인, 주치의제도, 왕진, 요양원, 공공후견, 국가책임제, 동네의사’이다. ‘환자안전’은 2016년, 2017년, 2019년에 도출된 토픽으로서 주요 키워드는 ‘조정, 분쟁, 중재, 사고, 소송, 절차, 징계, 중재원, 과실, 민사, 판결, 정지, 처분, 쇼닥터, 백남기, 불법, 사망, 의약품, 위반, 의료법, 윤리, 의료분쟁, 무허가, 법원, 불법시술, 생명윤리, 조작, 직업윤리, 대리수술, 낙태, 면허’이다. ‘글로벌헬스케어’는 2016년, 2018년, 2019년에 도출되었고, 주요 키워드는 ‘진출, 세계, 선도, 시장, 유치, 글로벌, 해외, 의료관광, 중국, 네트워크, 몽골, 협약, 교류, 동남아, 후진국, 전파, 러시아, 의료수출, 연수, 한류, 방문, 의료시장, 해외환자, 미국, 미얀마, 바레인, 중동, 관광, 우즈벡, 잠비아, 방글라데시’이다.
2개 연도에 도출된 토픽은 ‘의료기술’, ‘완화의료’, 의료정책’이다. ‘의료기술’은 2016년과 2019년에 도출되었고, 주요 키워드는 ‘내시경, 웨어러블, 의료기기, 정밀, 병변위치, 최소침습, 복강경, 재생, 시술, 이식, 바이오마커, 인공와우, 안면거상출, 생체이식, 외상센터, 위절제, 종양’으로 구성된다. ‘완화의료’는 2017년과 2019년에 도출이 되었고, 주요 키워드는 ‘호스피스, 죽음준비, 죽음, 말기암, 완화의료, 중단, 연명의료, 안락사, 존엄, 임종, 완화, 말기’이다. ‘융합’은 2017년에만 도출된 토픽으로 주요 키워드는 ‘메르스, 감염병, 대응, 방안, 대책, 부실, 방역체계’이다. 2019년과 2020년에 도출된 ‘의료정책’의 주요 키워드는 ‘공공, 건강보험, 진료비, 보건, 기관, 중증센터, 건보료, 닥터헬기, 협동조합, 입원전담, 응급실, 취약케층, 메디케어’이다.
단일 연도에 도출된 토픽은 ‘감염병방역’,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 ‘의과학연구’, ‘의정사태’, ‘원격의료’,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19: 의료진 헌신’, ‘코로나19: 원격의료’이다. ‘감염병방역’은 2016년에만 도출된 토픽으로 2015년에 발생하였던 메르스와 관련된 키워드로 구성되고, 주요 키워드는 ‘메르스, 감염병, 대응, 방안, 대책, 부실, 방역체계’이다.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와 ‘의과학연구’는 2018년에만 도출된 토픽이다.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의 주요 키워드는 ‘토털케어, 환자중심, 안전, 의사소통, 좋은의사, 의료질, 맞춤진료’이고, ‘의과학연구’의 주요 키워드는 ‘과학자, 양성, 연구개발, 연구의사, 연구중심병원, 기술개발, 다학제’이다.
2020년에만 도출된 토픽은 ‘의정사태, 원격의료,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 코로나19: 의료진 헌신, 코로나19: 원격의료’이다. ‘의정사태’의 주요 키워드는 ‘집단휴진, 파업, 집단행동, 전공의, 의협, 공백, 선동, 시험, 거부’이고, ‘원격의료’의 주요 키워드는 ‘원격, 산업, 디지털, 온라인, 센서’이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토픽이 3개 도출되었다. ‘코로나 19: 의료자원 부족’의 주요 키워드는 ‘의료진, 부족, 공백, 긴급, 병상, 인력, 한계, 경영난, 번아웃’이고, ‘코로나19: 의료진 헌신’의 주요 키워드는 ‘희생, 헌신, 봉사, 의료진, 의료봉사, 자발, 인력, 부족, 긴급, 협업, 협조, 파견, 지원’이며, ‘코로나19: 원격의료’의 주요 키워드는 ‘원격, 원격진료, 비대면, 진단, 규제, 허용,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대응, 감염, 안전’이다.
3. 연도별 토픽 비중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토픽 비중은
Table 1과 같다. 2016년 신문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토픽은 ‘의료기술’로 77건(20.4%)의 신문기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2016년에만 도출된 ‘감염병방역’은 2015년에 발생하였던 감염병(메르스)과 관련된 신문기사 총 58건(15.3%)이 해당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도출된 ‘의료의 공공성’은 관련 이슈로 공공보건의료, 공공의대 설립, 공중보건장학제도 등이 있다. 정부는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하여 2016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및 공공보건의료계획”을 발표하고, 2018년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필수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언론에서는 필수의료, 공공보건의료, 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었다. 특히 2018년에는 ‘의료의 공공성’과 관련된 기사가 18.1%로 다른 연도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시기에 정부가 필수의료분야의 인력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발표하는 반면, 의료계는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에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된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에 최종적으로 도출된 7개의 토픽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토픽은 ‘디지털헬스케어’(63건, 21.4%)와 ‘융합’(59건, 20.1%)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의 토픽 비중은 2016년 15.1%에서 2017년 21.4%로 6.3%p 증가하였는데, 이는 2016년 12월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왓슨)’를 도입한 이후 2017년에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융합’은 2017년에만 도출되었는데, 이는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이 있는 왓슨의 도입이 다학제 진료와 협진, 의료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융합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18년에만 도출되었던 ‘환자중심 및 좋은의사(48건, 12.9%)’와 ‘의과학연구(36건, 9.7%)’는 2018년 정부가 발표한 사업과 관련이 있다. 2018년 정부는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과 “연구의사 양성 및 병원 혁신 전략”을 발표하였고, 이와 관련된 기사가 2018년에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글로벌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사는 2016년 11.4%에서 2018년 21.0%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2018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증가하였다는 보건복지부의 보도자료에 따라 관련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완화의료’는 2017년(28건, 9.5%)과 2019년(34건, 7.9%)의 토픽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7년과 2019년은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연명의료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고 일부 개정이 된 해이다. 즉 2017년 8월 4일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2019년 3월 28일은 이 법이 일부 개정이 되면서 이와 관련된 기사가 2017년과 2019년에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은 다른 연도와는 달리 의사 및 의료와 관련된 이슈가 많았던 해이다. 즉 2020년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정사태로 인한 집단휴진, 전공의 파업, 의과대학 학생 동맹휴학 및 국시거부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한 토픽이 ‘코로나19: 의료자원 부족’(97건, 16.4%), ‘코로나19: 의료진 헌신’(84건, 14.2%), ‘코로나19: 원격의료’(86건, 14.5%)로 나타났고, 다른 토픽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